[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정부가 3D 인식 기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접목하는 휴먼케어 콘텐츠를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달 ▲3D 뎁스(Depth) 기반 운동코칭 시스템 ▲헤드 마운티드 디바이스(HMD)를 네트워크로 연계한 싸이클 게임 ▲인공지능(AI) 기반 노약자 감성 연계 로봇 등 9종의 관련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2년에 걸쳐 업체당 개발비로 약 4억원이 지원되고, 8월중에는 추가로 2종의 콘텐츠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어르신 등의 병 예방으로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개발된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먼콘텐츠는 개발과 상용화에 약 2년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지원된 사업의 성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만 67건을 획득했다. 지원을 받은 헬스맥스 등 20여개 기업에서 238억원의 매출과 12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알바이오텍의 스마트 보행교정 콘텐츠는 국내 5개 종합병원에서 임상장비로 운영 중이며, 외국 장비의 1/5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약 2600억원 규모인 국내시장에 대한 수입대체가 전망된다.
디케이트가 개발한 맞춤형 운동코칭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수가가 적용되는 장비로 인정됐고, 벤처투자회사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콘텐츠는 뇌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자의 25개 관절의 종합적인 움직임을 분석, 질환 및 손상의 정도를 판단하여 운동처방 제시해준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국장은 "휴먼케어 시장에 구글, DNAFit 등이 참여하여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중이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이 산업에 우리의 의료기술과 디지털콘텐츠 기술을 결합하여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이 개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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