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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별 ‘깔맞춤’한다는 국회 의원회관 의자, 수억 들여 바꿔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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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자 논란 / 사진=채널A 뉴스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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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국회사무처가 의원회관 접견실 의자를 각 당의 상징 색깔에 맞춰 모두 교체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접견실 의자는 2006년 구매한 제품으로 내구연한 10년을 다했기 때문에 2400개 모두 교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달청은 내구연한이 지난 물품도 사용이 가능하면 계속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고시를 통해 공공물품을 몇 년간 써야 교체할 수 있는지 규정하고 있지만 내구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물품을 바꿔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의자를 사용할 의원회관에서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의자를 바꾸는 데 불필요한 지출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사무처가 불필요한 의자 교체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전에 의자 교체 여부도 묻지 않고 배부해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색깔별 의자'에 대한 적합성 문제도 제기됐다. 국회사무처는 새누리당에는 빨간색, 더불어민주당에는 파란색, 국민의당에는 초록색, 정의당과 무소속은 검은색 의자를 배정했다. 국회의 한 인사는 "정당별 의석이라는 게 변화하기 마련이고 심지어 정당 상징색도 선거 때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의자를 새로 사거나 도색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교체 대상 의자는 모두 2400개다. 기존 의자를 구입한 2006년 개당 가격은 15만7984원인데 당시 가격으로 따져도 교체 예상 비용은 3억79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새 의자의 물품 비용은 공개 대상이 아니라며 확인해 주지 않았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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