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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현수, SNS 통해 연예계 은퇴 선언…“이젠 재무설계사 여현수로 불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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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수.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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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배우 여현수(34)가 연예계를 은퇴하고 재무설계사로 전향할 것임을 밝혔다.

19일 여현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 2번째 인생을 고민하다가 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일을 하자 생각했다"며 "몇 달 동안 공부만 했다. 그리고 이제 재무설계사로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여현수는 "배우로 살아온 지 17년, 참 많은 사랑도 받았고 다른 인물로 살아도 보고 참 많이 배웠다"며 "전부 같았던 배우라는 직업을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고 연예계 은퇴를 밝혔다.

이어 "몇 년 전 부터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며 "그래서 사업도 많이 시도해 봤다. 큰 돈도 많이 벌어보고 집도 장만하고 외제차도 타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 했다. 또한 "재테크의 재자도 모르고 버는 돈 그저 다 써버리고 그게 계속 반복되니 한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여현수는 재무설계사 수험 기간을 되돌아보며 "오랜만에 공부했는데 100점도 맞아보고 재미있었다"며 "배우생활만 했던 제가 두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몇날 며칠 고민만 하기도 했다. 우리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지아 루아 세 여자를 보면서 결심했다. 늦었다고 두려운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두려웠을 뿐이니까"라고 결심하기까지 힘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제 배우 여현수가 아닌 재무설계사 여현수로 불러 달라"며 "열심히 해서 여현수가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여현수는 지난 1999년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이방인들', MBC 드라마 '위험한 여자' 채널CGV 'TV 방자전' 등에 출연했다. 2013년에는 동료 배우 정하윤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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