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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의 공습, 통장이 돌변했다④]목돈 넣고 수시로 찾아쓰는 입출금통장, 정기예금보다 낫네

최종수정 2016.07.18 07:09 기사입력 2016.07.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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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의 공습, 통장이 돌변했다④]목돈 넣고 수시로 찾아쓰는 입출금통장, 정기예금보다 낫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그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도 꾸준히 하락,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가 같거나 오히려 더 높은 상품이 나와 주목된다. 대내외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이 목돈을 단기간 맡겨두는 용도의 '파킹(Parking) 통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은행 수시입출금 통장에 예치된 요구불예금 평균 잔액은 159조532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8조644억원)보다 24.6% 증가한 금액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에 넣어둔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금'으로 마땅히 굴릴 곳을 찾지 못한 돈인 셈이다. 요구불예금 평균잔액은 올해 1월 처음으로 150조원대를 넘어선 뒤 매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이에 맞춰 발빠르게 고금리 수시입출금 상품을 내놨다. SC제일은행의 '마이플러스통장'은 지난 5월 출시 1년 만에 수신고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신, 예금의 평균 잔액 변동에 따라 차등 금리가 적용된다. 전월과 비교해 평균 잔액이 줄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 이상 예치할 경우 예치금액 전체에 대해 연 1.5%(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300~1000만원 금액에 대해서도 연 1.1%(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각종 특별금리 이벤트도 실시해 잔액에 따라 최대 1.6%의 금리도 가능하다.

김용남 SC제일은행 수신상품팀 이사는 "마이플러스통장은 정기예금 수준의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도 언제든지 입출금이 자유로워 단기 여유 자금을 예치하기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최근 단기로 자금을 굴리고자 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경우 수시입출금 '자산관리통장'을 개설해 은행 거래실적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10억원 이하 잔액에 대해 1.6%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장년층 연금수급 고객을 대상으로 '주거래미래설계통장'을 통해 자체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50~300만원 잔액에 대해 1.7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이들 고금리 수시입출금통장의 경우 자금 규모나 잔액 유지, 가입 기간 등 각종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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