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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금라인 명암]네이버 라인, 美日서 상장 대박

최종수정 2016.07.15 15:30 기사입력 2016.07.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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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의장 경영수완 재조명
日 거래 첫날 시가총액 1조엔
美선 87억3000만달러 넘어

라인이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진행된 상장 기념 행사에서 라인주식회사 황인준 CFO(왼쪽), 신중호 CGO(가운데), 마스다 준 CSMO(오른쪽), 라인 캐릭터 브라운(맨 왼쪽)과 코니(맨 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라인이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진행된 상장 기념 행사에서 라인주식회사 황인준 CFO(왼쪽), 신중호 CGO(가운데), 마스다 준 CSMO(오른쪽), 라인 캐릭터 브라운(맨 왼쪽)과 코니(맨 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서울대 출신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이끄는 라인이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라인 상장은 한국 기업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불과 5년만에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의장의 경영수완이 재조명받고 있다.

15일 첫 거래에 들어간 일본 도쿄증권시장은 라인에 열광했다. 라인 주가는 공모가(3300엔)보다 48.5% 오른 4900엔에 첫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라인 주문이 폭주하면서 시초가가 오전 10시36분에 공개됐다. 거래직후 라인의 시가총액이 1조엔(한화 10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라인은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라인은 거래 직후 공모가격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한 라인의 기업가치는 87억3000만 달러(한화 9조9000억원)다.

라인의 미국과 일본 상장은 한국 기업의 자회사가 인수합병(M&A)이 아닌 독자적인 서비스로 해외 증시에 상장한 첫 사례다. 2011년 6월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현재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월간 순 이용자는 2억1840만명이다. 왓츠앱, 페이스북, 위챗에 이어 세계 4번째다.

라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라인은 서비스 지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해당 국가에서 필요한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태국의 심부름 서비스 라인맨, 일본의 구인구직 서비스 라인바이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라인은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민메신저로 불린다. 일본에서 40세 이하 사용자 64%가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라인은 현재 이용자 증가 추이가 정체되고 있다. 아시아 4개국 이외의 국가에서 이용자를 넓히는 게 과제다. 이번 미국과 일본의 상장으로 라인은 한단 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라인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과 M&A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라인이 조달한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이중 3839억원이 M&A용 실탄이다.

한편 이 의장은 이날 오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인 상장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라인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증권거래소에 기업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네이버와 라인은 각각의 독립된 형태를 가지고 보다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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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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