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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M&A 불허…업계 전반으로 위기 확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박소연 기자] SK텔레콤 LG헬로비전 의 인수ㆍ합병(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심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케이블방송 업계가 초긴장상태다.

공정위의 심사결과보고서 내용대로 이번 M&A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이 내려질 경우 당사자인 CJ헬로비전뿐 아니라 케이블방송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CJ헬로비전 주가는 9770원. M&A 불허 통보 전인 지난 4일 종가보다 무려 18.5% 하락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증권가에서는 M&A 무산시 CJ헬로비전의 타격이 SK텔레콤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CJ헬로비전 뿐만 아니라 딜라이브(옛 씨앤앰),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 업계도 공정위의 최종 심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허 결정이 확정되면 케이블 업계의 M&A 길이 막히게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딜라이브. 2조원이 넘는 인수금융이 부실화된 딜라이브는 최근 채무재조정을 끝내고 재매각을 타진하던 중이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불발되면 딜라이브의 출구전략은 막히게 된다.
중소 케이블 업계는 영업길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케이블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더 쌓일까 걱정"이라면서 "이번 M&A 과정에서 케이블 업계만 만신창이가 됐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업계는 M&A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동통신사의 이동전화-IPTV 결합상품의 규제강화, 지상파 콘텐츠 재전송료 대가의 과도한 인상 방지,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문제 등 다양한 구제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전체의 발전을 위해 당국의 포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IPTV와 공중파, 케이블TV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케이블TV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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