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방수요 급증시 올 여름 최대전력이 8370만kW 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최대전력 증가율이 날씨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날씨와 수요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최대전력공급 규모는 9210만kW로 전망됐다. 신규발전기 준공 등으로 작년 여름대비 250만kW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상황이 없으면 예비력은 1040만kW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상기온으로 최대전력이 8370만kW까지 증가하면 예비력은 840만kW(예비율 10.0%)로 하락할 수 있다.
산업부는 15일부터 8월26일까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만일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5일까지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하여, 고장빈도가 높고 고장시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했다"며 "예기치 못한 전력수급 위기경보 발령시에 대비하여 비상단계별 대책도 완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력수급 위기경보는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kW이하), 주의(300만kW이하), 경계(200만kW이하), 심각단계(100만kW이하)로 구분해 발령된다. 광역정전 발생시에는 예비력과 무관하게는 심각단계가 발령된다.
이밖에 산업부는 시민단체·기업과 함께 하절기 절전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적정 냉방온도(26℃ 이하) 권장, 문열고 냉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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