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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 별세, 이젠 40명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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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에 일왕·아베 소송제기하기도

▲고(故) 유희남 할머니(사진제공=나눔의집)

▲고(故) 유희남 할머니(사진제공=나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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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88)가 10일 사망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40명으로 줄었다.

1929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故) 유희남 할머니는 1943년 당시 열네살의 나이에 일본인 경찰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 유 할머니는 일본 시모노세키 등에서 1년 간 고초를 겪었다.
이후 유 할머니는 1988년께 딸이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갈 때 함께 이주해 살다 2012년 6월 나눔의 집에 입소해 생활했다.

2009년부터 폐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했던 유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불면증과 심장 질환 등을 겪었다.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서도 유 할머니는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반복 돼선 안 된다"며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에 일왕, 아베 총리, 산케이신문, 미쓰비시 기업을 상대로 인도에 반한 죄와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건강이 악화된 유 할머니는 지난 6월19일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으며 한 달여인 지난 10일 오전 8시23분경 운명을 달리했다. 유족들은 유 할머니의 유골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추모원에 안치할 계획이다.
유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피해자 생존자는 11일 현재 총 238명에서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한편,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병)을 비롯해 여성가족위원인 정춘숙, 박경미,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신용현(국민의당), 이정미(정의당) 의원, 전순옥 전 국회의원 및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지난 10일 빈소를 찾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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