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6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방제예산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0억 원 이상 집행되고 있지만 감염으로 인해 제거되는 소나무는 매년 평균 140만 그루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여건상 지자체 공무원 중심으로 방제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이들 중 소나무재선충병을 전담해 피해고사목을 예찰하고 방제할 수 있는 전문가는 태부족이라고 밝혔다.
시·도별 산림병해충 전담인력은 총 287명으로 이중 소나무재선충병 전담관리 인력은 12명에 불과하고 전담인력이 배치되어 있는 지자체도 부산, 전북, 경남, 경북, 제주 등 5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들 전담인력은 재선충 뿐만 아니라 산불방지 등 산림보호 업무까지 겸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한 피해액만 해도 산림의 공익기능을 포함해 1조 479억 원에 달한다.
황 의원은 “최근 10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이 심각해지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방제예산 역시 급격하게 증가시켰으나 소나무재선충병은 쉽사리 박멸되지 않고 있는 바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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