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공기관 10곳 중 3곳, 청년고용 의무 어겼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공공기관 10곳 중 3곳은 청년고용 의무기준을 어긴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도 37곳에 달했다.

고용노동부는 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2015년도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 이행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상 공공기관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15~34세 이하 청년으로 신규 채용해야한다.
지난해 청년고용의무 대상기관은 총 408곳이며, 이 가운데 의무기준을 이행한 공공기관은 70.1%인 286개곳으로 집계됐다. 10곳 중 7곳 꼴이다. 제도 의무화 첫 해인 전년(72.1%) 대비로는 소폭 떨어진 수준이다.

전체 대상기관의 청년 신규고용 비율은 4.8%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고용 의무 대상기관이 늘어나며 청년 신규고용 인원(1만5576명)은 1년 전보다 1220명 증가했다.

청년고용 의무를 어긴 공공기관은 지방공기업 56곳을 포함해 총 122곳이다. 이 가운데 37곳은 지난 한해동안 청년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신규고용 자체가 전무했던 곳도 24곳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관은 현원 대비 정원충족(29.4%), 총액인건비 초과(16.7%), 업무축소·경영정상화 (12.7%), 경영합리화 등에 따른 정원 감축(9.8%) 등을 이유로 청년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미이행기관에 청년고용 의무기준을 이행토록 촉구하는 한편, 미이행 기관 명단을 공표하고 이를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고용정책의 체감도와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정부는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청년고용정책 이행상황과 효과를 점검해 유사·중복사업 등은 관계부처 및 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보 공유, 정부-자치단체 추진 정책 협업모델 및 매칭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권 장관은 "청년 의무고용제 시행 2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다수의 미이행 기관들이 있다"며 "청년이 겪고 있는 취업난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를 규정한 현행 제도부터 각 부처 및 자치단체가 책임감을 갖고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