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21일부터 5월31일까지 중소기업 현장 278곳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경영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중소기업이 47.5%에 달한 반면 '개선되었다'는 곳은 28.9%에 그쳤다고 5일 밝혔다.
경영 악화로 인한 위기극복(복수응답)을 위해 '신규고객 확보 등 시장개척'(67%),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46.4%), '원가 및 비용절감'(34.8%) 등 적극적인 위기대응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1년 전에 비해 엄격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에 비해 금융기관 대출태도가 '엄격해졌다'는 응답은 40.2%에 달했으나 '유연해졌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수출이 전혀 없는 내수기업들에게 향후 수출여부를 물어본 결과, 이들의 51.3%는 향후 해외시장에 수출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수출의지가 전혀 없는 곳도 48.7%에 달했다.
현장에 바라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과제(복수응답)로는 '중소ㆍ중견기업 육성'(68.6%), '신속한 산업구조 조정'(33.3%), '신성장산업 발굴'(31.8%), '내수부양'(30.7%) 순으로 조사됐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부양과 최근의 브렉시트 영향이 국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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