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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시간 0.002초 이내로"…국내 연구진, 5G 핵심 기술 개발

최종수정 2016.06.30 09:09 기사입력 2016.06.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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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5G 저지연기술 테스트베드를 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ETRI 연구진이 5G 저지연기술 테스트베드를 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자율주행자동차, 로봇을 이용한 원격 수술 등에 필수적인 초저지연(超低遲延) 통신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현재 4세대 이동통신(4G)에서 0.02초(20ms·밀리초) 이상 걸리던 서비스 지연을 0.002초(2ms)로 줄인 5G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간이 시·청각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가 대략 50ms임을 감안하면 최대 25배 빠른 셈이다. ETRI는 SK텔레콤 등과 역진자 장치를 활용한 시험을 통해 2ms 내외의 서비스 지연을 갖는 5G 저지연 이동통신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망에서 서비스 지연이란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에서 통신을 위해 보낸 데이터가 기지국과 서버를 거쳐 다시 단말기까지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ETRI에서 개발된 5G 저지연 이동통신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앞차가 사고가 나면 뒤따르는 차량에 순식간에 전달해야 하는 차량간 충돌방지 시스템(V2X)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중 환자 상태 파악과 수술장비의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원격 진료 시스템 등과 같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서비스에 저지연 기술은 필수적이다. 스마트 팩토리, 드론 제어, 실시간 원격 로봇 정밀제어, 증강현실 등에서도 저지연 기술은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5G 저지연 이동통신기술의 핵심은 단말에서 기지국까지의 무선구간에서 1ms 주기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기존 4G 방식에서 탈피, 4G 대비 7분의1 수준으로 주기를 단축시켜 신속하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 4G용 단말과 5G용 단말을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는 구조, 수신 데이터의 인식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 제어신호와 참조신호를 최적으로 배치하는 기술 등이 핵심이다.

ETRI는 이러한 핵심 기술을 사용, 5G 국제 통신표준 제정기관인 ITU-R에서 정의한 '1ms 이내의 단방향 무선전송지연' 요구사항을 만족시켰고, 응용서버를 기지국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 엣지 클라우드(Mobile Edge Cloud) 개념을 적용, 서비스 지연을 2ms 내외로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ETRI는 5G 저지연 이동통신 핵심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단말, 기지국, 응용서버로 구성되는 테스트베드를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내 통신 모뎀칩으로 내장되며 기지국에도 칩이나 SW형태로 들어갈 계획이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초연결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ETRI는 공동연구를 통해 SK텔레콤과 함께 기술요구사항 정의, 핵심기술 개발 및 국제 표준화를 진행했으며 ㈜네스랩, ㈜모비안 등과 함께 저지연기술 테스트베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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