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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공공의료에서 U헬스 결합"

최종수정 2016.06.30 10:59 기사입력 2016.06.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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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립병원(SKSH) 운영으로 작년 80억 순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U헬스케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정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서 병원장은 지난달 30일 내정돼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았다. 그는 전날 저녁 서울 중국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대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 병원장은 "공공 의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선 국공립병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공공의료에서 U헬스케어를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U헬스케어는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로, 의료계가 반대하는 원격진료도 포함된다. 의료계에선 원격진료가 의료 민영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원격진료 도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 원장은 공공의료 분야에 U헬스를 접목시켜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서울보라매병원 손환철 진료부원장은 "공공의료는 그동안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으로 인식되면서 의료의 질도 낮을것이라는 편견이 있다"면서 "하지만 누구나 갑자기 쓰러지는 응급상황에서 환자를 살려내는 것이 공공의료의 최우선 가치"라고 부연했다.
한편, 서 병원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문제가 된 응급실 과밀화를 우선 해결하기로 했다. 그는 "추가 공간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응급실 확충은 지하공간을 이용해 내년 8월까지 대대적인 정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위탁운영 중이며 지난해 80억원의 순익을 냈다. 서 병원장은 "현재 250여명의 한국 의료진이 SKSH에서 근무 중인데 인력을 다시 보낼 수 잇는 여력이 없어 가장 유력한 곳은 중국 지역"이라며 "중국은 10년내 (외국병원 진출이) 클로징(마감)되는데 그전에 베이징이나 상해 등 특구 지역에 들어가는 방향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력뿐 아니라 병원시스템이 함께 들어가고 국내 보험시스템도 같이가면 좋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국내 의료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첨단의료가 결합한 정밀의료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병원의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고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의대 중심으로 외부 연구기관과 산업체, 벤처 등과 함께 미니 클러스터를 구축해 우리나라 의료 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SNUH를 암, 심장, 뇌,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 영역과 첨단수술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내부적으로는 병원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회복하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와 보상시스템을 마련해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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