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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난골 위기' 대우조선, 30일 한국서 선주 만나

최종수정 2016.06.29 12:40 기사입력 2016.06.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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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자금 제때 입금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30일 인도 차질이 우려되는 앙골라 소난골 관계자를 만난다. 다음달 1일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소난골 관계자를 만나 대금이 제때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장관과 조선 3사 대표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얘기가) 잘되고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

▲왼쪽부터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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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앙골라의 국영석유기업인 소난골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경영 리스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6월과 7월 각각 인도해 총 1조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난골이 인도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인도 지연 가능성도 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 프로젝트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유동성에 차질이 생긴다. 오는 9월9일 4000억원 가량의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건조자금과 임직원 월급 및 협력사 납품대금 지급에도 차질이 생긴다. 정 사장이 직원들에게 "인도 지연에 따라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런 위기감이 반영됐다.
정 사장은 30일 소난골 관계자를 만나 드릴십 인도와 관련된 확약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금이 제때 들어올 수 있도록 소난골의 자금 조달을 돕겠다는 것으로, 소난골은 확약서를 근거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족 자금을 빌릴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대우조선해양은 대금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유동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설비와 인력, 인건비를 추가 감축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과 대우조선해양은 매출 규모가 5조원대로 떨어졌을 경우에 대비해 구조조정 강도를 더 높인 구조조정안을 만들어놨다. 다만 정 사장은 이날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소낭골 인도) 대금이 제때 입금될 가능성이 크다"며 "소낭골 때문에 컨틴전시 플랜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인도 예정인 호주 익시스(Ichyth) 프로젝트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인도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협의가 전혀 없다"며 "인도 차질 없이 원래 스케줄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전날 같은 발주처의 해양가스생산설비(CPF) 인도가 당초 9월에서 연말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순서상 CPF가 먼저 설치돼야 FPSO를 활용할 수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인도 시점 역시 덩달아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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