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감원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금감원 공직자윤리법 준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감원 출신 임직원들이 주요 증권사, 카드사, 대기업, 로펌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는 최근 횡령과 군납비리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네이쳐리퍼블릭으로 취업한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 출신 임직원의 재취업은 지난 2014년말 이후에 집중됐다. 최근 5년 동안 32건의 재취업 사례 중 15건은 2015년에 몰렸고, 지난해 이후 재취업 비중은 70%에 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업무연관성이 높은 직군으로 고위공직자 재취업을 대부분 승인해 취업제한심사의 유명무실함을 드러냈다"며 "앞으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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