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언론사 부장단 간담회를 통해 "올해 진행할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대한 단축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되도록 짧게 줄이겠다."
강 장관은 "오늘 관계장관회의에서 총리께서 경제부총리한테 예타 과정을 줄일 수 있으면 최대한 줄여서 영남권 신공항을 조속히 개통해 주민이 이용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내년 대통령선거로 인해 또다시 신공항 이슈가 불거지지 않도록 매듭을 지어 소모적인 국민 갈등을 더이상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계란을 세울 때 구멍을 내서 세울 수도 있다"면서 과거 제시했던 대안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2009년에는 현재의 활주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지금 나온 대안은 인근 땅을 활용해 새로운 활주로를 만드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군과 협의는 더 진행해야 하지만 군 부대를 이전하거나 군항기 이용을 금지하는 방식은 필요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오늘 열린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께서도 참석했는데, 어제 발표한 대안대로 할 경우 군으로서도 차질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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