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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녹조라떼'를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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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제거 효율 30% 이상 높아져

[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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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조류제거 효율을 30%이상 높인 녹조 제거제가 개발됐습니다. 매년 더운 여름철이 되면 우리나라 곳곳의 푸른 강에 짙은 녹조로 홍역을 치릅니다. 이명박 정권 때 벌인 4대강 사업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연을 파괴하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돌아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녹조라떼'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조는 특히 우리가 먹는 식수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늘 걱정이 많습니다. 녹조 제거제가 개발되면서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현재 정수장에서 사용 중인 제재에 비해 탁도 유발물질과 조류 제거 효율을 30% 이상 개선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대형 정수장뿐 아니라 중소규모 정수장에서도 녹조현상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응집제는 규소에 수산화알루미늄을 결합시킨 제재로 수중에서 알루미늄이 조류와 반응해 침강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응집제의 경우 조류가 번성한 하천은 알칼리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규소에 유기 폴리머(폴리메타인산)를 부착, 수산화알루미늄을 다량 결합(염기도 증가)시켰습니다. 수중에서 조류와 반응성을 향상시킨 것이죠.

연구와 실험을 통해 국내 수계 특성에 최적화됐고 상수원수에 포함된 조류의 침강성 향상, 넓은 응집 pH 범위(pH 5~9) 특성 등으로 다양한 수원 처리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응집제에 비해 처리된 물의 잔류 알루미늄 함량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응집제는 국립환경과학원 인증과 조달청 등록을 완료(독성평가와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 통과)했고 국내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 제품은 미래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형사업'의 일환으로 식수원 녹조 연구단(단장 KIST 이상협박사)의 KG케미칼에서 만들었습니다.

이상협 박사는 "매년 여름철 하천의 녹조현상으로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응집제가 여름철 급격히 늘어나는 조류 문제를 정수장에서 제어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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