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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 없는 트럼프‥논란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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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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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사면초가에 빠진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우회로 없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트럼프는 최근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며 고전중이다.

트럼프대학 사기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연방판사를 멕시코계라고 몰아붙이고, 올랜드 게이 클럽 총기 참사이후 무슬림 입국 금지를 다시 주장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중이다. 지지율도 흔들리자 공화당 안팎에선 한동안 잠잠했던 ‘트럼프 교체론’이 재점화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위기에서 타협보다는 정면돌파란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19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 당내 후보 교체론과 관련, “공화당이 뭉친다면 멋진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됐든 나는 이긴다. (당이) 뭉치든 뭉치지 않든 나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공화당의) 아웃사이더로서 나는 지도부의 도움없이 경선을 이겼다”고 강조했다.
다른 방송에선 ”나는 나의 일(선거)을 해나갈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는 자기들 일이나 알아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18일의 한 집회에선 “전당대회에서 나 대신 다른 후보로 바꾸려는 일은 첫째, 불법이고, 두번째 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공화당의 원내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최근 당의 단합을 위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대의원 그 누구에게도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라고 하지 않겠다”는 말했다. 트럼프 교체론에 기름을 붓은 셈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같은 주장과 기류에 대한 공개 경고이자 압박인 셈이다.

트럼프는 이밖에 ‘무슬림 프로파일링’이란 초강수도 들고 나왔다. 이는 무슬림들에 대해 잠재적 범죄혐의를 두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라는 의미다. 그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무슬림) 프로파일링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프로파일링의 개념은 싫어하지만 우리는 상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흔들리는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오히려 강공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승부사 트럼프의 도박이 통할 지 주목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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