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3조78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27%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불안한 매크로(거시경제), 정보기술(IT) 수요 변수,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분기 1202원에서 4월 1147원으로 급락했으나 5월 다시 달러 강세 기조가 재현됐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대거 신제품 출시도 모바일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추가 하락 요인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DRAM 침체는 여전하고 경쟁사 대비 뒤쳐진 기술 격차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실적이 확실히 바닥을 쳤다고 단언하기 쉽지 않은 만큼 아직은 배트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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