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다음달 6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6월 임시회 의사일정을 조율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20일 오전 10시 새누리당을 시작으로 21일 더민주, 22일 국민의당이 차례로 진행키로 했다. 각 상임위별 부처 업무보고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이날 회동에서 가습기 살균제, 구의역 사고 등과 관련해 여야가 주장한 각종 청문회 실시에 대해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맺진 못했다.
이어 구의역 사고 청문회와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정식 요청하진 않았다"며 "구의역은 서울시장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국정감사 때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은 내일 다시 만나 청문회 실시 여부와 법안소위 복수화 문제 등을 다룰 계획이다.
아울러 3당 원내수석은 20대 국회를 실질적으로 가동시켜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원내수석은 "어제 상임위 구성까지 완료됐기 때문에 이제는 일을 해야 한다. 6월 국회부터는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정쟁은 가능하면 지양하고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챙길 수 있는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3당이 일정을 잘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 4, 5월을 좀 쉬었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는 거의 쉬지 않고 그동안 못했던 부분을 충실하게 준비해 사랑받는, 제대로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결산정국, 국정감사에 대비하는 6월 임시회가 될 것"이라며 "20대 국회의원들이 정부 업무에 대해서 치밀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도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20대 국회가 개원만 하고 노는 국회가 아닌,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국회가 국민의 삶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의사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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