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업이익의 1%만 배당…"법을 지키키는 선에서의 최소배당"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일각의 국부유출 논란과 관련, "이익의 대부분을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입장 자료를 통해 "롯데는 1967년 설립된 이래 경영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2004년까지 일본롯데에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일본 국세청에서 일본롯데가 호텔롯데에 투자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을 문제 삼은 것을 계기로 2005년부터 배당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 규모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금에 대해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배당이며, 2015년 국정감사 등에서도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다"면서 "2014년 롯데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이며,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341억으로 약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비자금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로 무기한 연기 가능성이 높아진 호텔롯데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추가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그룹은 당면한 수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이 조기에 해소되고, 수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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