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8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68%(6900원) 오른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인 9일에도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0.45% 오른 6만6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4월21일(주가 5만600원)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5만2000원(5월26일)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코오롱 주가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2일 1.19%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5거래일 동안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코오롱 주가를 저평가 상태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8일 코오롱에 대해 현 주가가 극도의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실적도 코오롱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오롱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31.4% 늘어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7억원이 늘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은 "글로벌 이익 성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18억원) 및 글로벌 증익(+36억원)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또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지분법 이익 감소를 글로벌 이익 증가가 상쇄하며 468억원으로 전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티슈진 가치(지분 31.2%ㆍ3331억원)ㆍ브랜드 가치(3200억원)가 빠져 있다"며 "다음 달 말 발표 예정인 세무조사 결과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지분 가치 개선의 확실성을 볼 때 세무조사 부담을 감내할 만한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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