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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메타쉐쿼이아 가로수 놓고 ‘유언비어’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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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최근 전남 여수시가 시청 인근 가로수인 메타세쿼이아를 베어내고 다른 수종을 심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는 ‘학동저류시설 사업부지 내 나무까지 훼손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특히 이같은 유언비어는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고 시정 방향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학동시청사 인근(시청~도원사거리~장성삼거리) 도원로와 소호로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메타세쿼이아를 제거하거나 이식한 후 먼나무 182주(8m간격)로 바꿔 심는 사업을 하고 있다.

도심 내 메타세쿼이아는 그동안 보도블록 들림 현상을 일으켜 노인 및 어린이 보행자에게 안전사고를 유발하거나 낙엽과 뿌리가 하수구를 막아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또 2~3년마다 고압선 등 각종 전선보호를 위해 대규모 전정을 해야 하는 등 관리상 문제까지 있어 가로수 교체 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소키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는 올해 초 사업 추진 전에 메타세쿼이아 재활용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식을 검토했지만, 큰 나무의 경우는 한 그루당 100여만원의 이식비용과 수목을 원하는 곳이 없어 이식이 가능한 작은 나무 53그루만 웅천공원으로 옮겨 심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도심 숲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로수 훼손’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시는 학동저류시설 사업과정에서 시민여론을 수용해 공원 내 나무들은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재활용키로 했다.

현재 공사 구간 공원 내 메타세쿼이아 33주 등 총 184주의 나무는 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시는 공사업체와 최근 협의를 통해 총 184주의 나무 중 77주는 공사 현장 내에 재이식하고 나머지는 신월동 나무은행으로 옮겨심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하면 도심 내 가로수와 사람이 잘 어울려 공존할지에 대한 방안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가로수와 도로환경, 공원이 좀 더 시민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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