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 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강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이미 약세로 돌아서 이달에만 달러에 대해 1.3% 약세를 기록 중이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케빈 라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올해 말 위안화가 달러당 7.5위안에 거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위안화가 12.5%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위안화 약세의 주요 요인"이라며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약세에 따라 중국의 외환보유고도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3조2000억달러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말에 2조7000억달러, 1년 후 2조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송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하락을 제어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갖고 있어 이번에 자본 유출이 이뤄져도 지난해와 같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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