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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닭고기값 다음 달에도 오릅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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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부족·나들이철 수요 증가 원인
돼지고기값은 지속 하락할 전망

한우·닭고기값 다음 달에도 오릅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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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우와 닭고기 값이 다음 달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고기의 경우 도축 마릿수 감소로 가격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닭고기값은 나들이철 수요 증가로 반짝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것. 반면, 돼지고기는 공급량 증가로 오는 10월까지 지속 하락할 예정이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오는 6∼8월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7476원) 동기 대비 3∼15% 상승한 1만8000∼2만원(1kg)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5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2.5% 상승한 2만2577원(지육kg)이었다. 1+등급 가격은 2만148원, 1등급 가격은 1만8530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동월대비 21.9%, 23.6% 상승한 수준이다.
한우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이유는 한우 사육 마릿수 부족이 원인이다. 3월 한우 사육마릿수는 247만8000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했다. 가임 암소 마릿수도 107만3000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2.7% 낮아졌다.

사육 마릿수는 향후에도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6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 275만 마리보다 1.9% 감소한 269만 마리로, 9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 275만 마리보다 2.6% 감소한 268만 마리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KREI는 사육 감소세가 오는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규모 번식 농가수 감소로 한우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우 도매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는 소비자 저항으로 이이어질 수 있어 한우 사육 마릿수를 늘리기 위한 번식기반 확대 노력이 요구된다고 KREI는 덧붙였다.
‘공급 과잉’인 닭고기 산지가격도 6월에는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간 급감한 닭고기 수요분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KREI는 6월 육계 산지가격은 1300~1500원(kg)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7%가량 오른 수준이다. 오는 7~8월에는 값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 산지가격은 오는 7~8월에 1200~1400원(kg), 8월에 1000~1200원(kg)이 될 것으로 KREI는 예측했다. 지난해 7~8월 메르스로 인한 수요 감소분은 회복되나 닭고기 공급량이 너무 많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전년비 1.5% 상승한 9319만 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병아리 생산 및 육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1~4월 도계마릿수는 전년, 평년비 크게 증가했다. 2016년 1~4월 도계마릿수는 3억709만 마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평년 비 29.2% 상승한 수준이다. 하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 지수는 전년보다 높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돼지고기 값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KREI는 6월 돼지고기 가격은 평균 5100~5400원(kg)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최대 9% 하락한 수준이다. KREI는 돼지고기값은 오는 7~8월 4400~4700원(kg)까지, 9월에는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3900~4200원까지, 10월에는 최저점인 3700원까지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11월에서야 김장철 수요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것.

돼지고기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사육 가구수 증가로 마릿수가 증가한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사육 가구수는 4761호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농가 규모화가 진행되면서 3월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2167마리로 전년 동월비 7.5% 늘었다. 5월(1~23일까지) 일평균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비 8.8% 증가한 6만7966마리로 집계됐다.

오는 6~9월 사육 마릿수도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표본 농가 조사 결과, 9월 사육 의향이 전년비 1.7% 증가했다. KREI는 모돈 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증가로 6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2.8~4.9% 증가한 1030만~105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9월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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