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언론에서 “정부가 전력소비가 많은 대기업들이 한전을 거치지 않고 시장에서 직접 전기를 살 수 있도록 한다”고 보도한 후 제도 확대 가능성과 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 제도가 확산되면 한국전력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어 윤 연구원은 "직접구매제도를 선택하면 1년 동안 한전과 다시 거래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며 "향후 1년 동안의 시장가격(SMP+20원)이 한전에서 사는 것보다 낮을 것으로 확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한국전력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한전이 열어갈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조정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간이 지나 한전이 주도하는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제시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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