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칠레 수도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우리에서 자살소동이 일어나 사자 2마리가 사살됐다.
22일(현지시간) 라 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산티아고 동물원에서 자살하려고 사자 우리에 들어간 20대 남성을 공격한 사자 2마리가 사살됐다.
침입 경보가 울리자 동물원 구조대가 현장에 즉각 도착했고 사자에게 공격당하는 남성을 구하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며 사자들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사자들이 남성 몸 위로 올라타 목을 물어뜯자 수컷과 암컷 사자 2마리를 향해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
사실 처음에 페라다가 우리로 들어갔을 때 사자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성경 구절을 반복적으로 외우면서 한 마리를 붙잡자 사자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사태가 해결된 후 남성이 쓴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돼 자살 시도를 한 것이 밝혀졌다. 현재 목과 허벅지를 크게 물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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