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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 알몸으로 사자우리 뛰어든 20대男…사자 2마리 희생된 사연

최종수정 2016.05.23 11:20 기사입력 2016.05.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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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칠레 수도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우리에서 자살소동이 일어나 사자 2마리가 사살됐다.

22일(현지시간) 라 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산티아고 동물원에서 자살하려고 사자 우리에 들어간 20대 남성을 공격한 사자 2마리가 사살됐다.

페라다로 알려진 20세 남성은 사자 우리 지붕으로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벌거벗은 뒤 밧줄을 타고 3마리의 사자가 있는 우리로 내려갔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침입 경보가 울리자 동물원 구조대가 현장에 즉각 도착했고 사자에게 공격당하는 남성을 구하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며 사자들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사자들이 남성 몸 위로 올라타 목을 물어뜯자 수컷과 암컷 사자 2마리를 향해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마취제가 말을 들으려면 4분이 걸린다. 상황이 급박해 인명 구조를 위해 발포 할 수밖에 없었다. 사살된 사자 2마리는 20년 넘게 동물원에 있던 동물이어서 우리도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사실 처음에 페라다가 우리로 들어갔을 때 사자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성경 구절을 반복적으로 외우면서 한 마리를 붙잡자 사자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사태가 해결된 후 남성이 쓴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돼 자살 시도를 한 것이 밝혀졌다. 현재 목과 허벅지를 크게 물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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