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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길 오른 오바마…히로시마 방문 등 역사적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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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27일까지 베트남과 일본을 방문하는 오바마의 이번 순방을 두고 AFP통신은 "두 개의 전쟁에 따른 고통스러운 장(章)을 매듭짓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3∼25일 베트남을 찾는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전쟁으로 인한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1995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2000년 11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으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 안보와 경제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미국이 1984년부터 적용해온 대(對) 베트남 무기금수 조치를 전면 해제할지 여부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해 있고 오는 7월 국회에 비준동의안도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방문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원폭 투하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1945년 8월 원폭투하 이후 71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피폭지를 방문하는 역사적인 행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25일 오후 일본 이세시마에 도착해 이튿날 오후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G7 정상회의에서는 에너지와 기후변화, 개발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오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연설하고 헌화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 이니셔티브를 강조하지만,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는 생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서 한국인을 포함해 무고한 희생자를 기린다는 메시지와 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모든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장에서 어떻게 결정할 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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