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NK투자증권은 "6월 브렉시트 관련 투표나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6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나 FOMC회의(6월14∼15일) 이전까지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주택착공이나 건축허가, 그리고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낮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으며 최근 유가 상승은 광공업 생산 개선을 뒷받침해주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확대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키웠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기준금리 두 차례 인상이 가능하며 미국 경기가 양호하게 진행중임을 밝혔으며 4월 FOMC회의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2분기에 경제성장이 회 되고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치 2%에 근접해 나간다며 6월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던 시장의 흐름에 상반된 지표 결과와 의견이었다"며 "6월 금리 인상이 브렉시트에 따른 대외 불안 가능성 등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당분간 연준위원들이 미국 경기에 대해 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심어주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있을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와 옐런 연준총재의 발언도 최근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어진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다소 매파적이었고 경기 개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이었음을 고려할 때 다음주 연준위원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주에 이어진 톤을 유지하며 낮아졌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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