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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기차 충전소, 주유소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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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가정용 충전기 합쳐 4만개…충전소 위치 알려주는 앱도 인기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닛산의 '리프'(사진=블룸버그뉴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닛산의 '리프'(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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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일본의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주유소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日産)자동차에 따르면 세계 제3의 경제대국 일본에서 급속 충전기와 가정용 충전기까지 합하면 4만개로 주유소 3만4000개를 이미 웃돌았다. 전기차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확산 속도다.
2010년부터 생산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닛산의 '리프'는 한 번 충전에 135㎞를 주행할 수 있다. 그 동안 달리다 충전소를 찾지 못해 길 한가운데 멈춰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이제 일본에서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배터리 성능이 훨씬 좋아져 전기차가 달리다 멈춰 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닛산의 조세프 피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데 충전소 인프라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전소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전기차 지원 서비스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례로 세계 전역의 공공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오픈차지맵'이 생겼다.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만 깔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로 가장 가까운 충전소 위치를 전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물론 주유소라면 으레 여러 대의 주유기가 있어 전기차 충전소보다 많은 자동차에 연료를 주입할 수 있다. 게다가 닛산이 집계한 충전소 가운데 상당수는 개인 차고에 설치된 것이다.

그러나 요즘 관광객들에게 거실이나 빈 방을 빌려주는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가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개인 충전기 주인이 자기 충전기를 다른 전기차 운전자들과 공유하는 때가 곧 도래할 듯하다.

전기차 충전소가 계속 늘고 있지만 석유회사들이 주유기 바로 옆에 충전기를 설치하려 들진 않는다. 이에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체 충전소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독자적인 충전소망을 갖고 있다. 독일의 BMW와 폴크스바겐은 지난 1월 공동으로 충전소망을 구축 중이라고 발표했다. 양사의 공동 충전소망은 전기차 인프라 관리 업체 차지포인트가 운영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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