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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대선 백인 유권자 비율 70% 밑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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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비율은 역대 최고…더힐 "역대 가장 다양한 인종 구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미국 대선은 인종적으로 역대 가장 다양한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백인 유권자들의 비율은 7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의 비율은 갈수록 줄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W.부시 대통령이 승리한 2000년 대선에서는 유권자의 81%가 백인, 10%가 흑인, 7%가 히스패닉이었다. 이 유권자 지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2012년 백인 72%, 흑인 13%, 히스패닉 10%로 급변한다. 12년새 백인 유권자 비율이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유권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인 페르난도 아만디는 '더 힐'에 "백인이 역대 최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2016년 18세가 된 비백인 유권자는 전체의 43%에 달했다. 이로써 2012년 이후 증가한 비백인 유권자는 750만 명에 달했다. 백인 유권자 증가는 320만 명에 그쳤다.
유력 정치분석전문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2016년 유권자 분포가 2012년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71%를 득표해 승리한 2012년 대선 결과를 분석해 "차기 대선을 승리하려면 히스패닉을 더욱 파고들어야 한다"고 결론을 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공화당은 히스패닉과 흑인, 아시안, 동성애자들에 대한 유세를 강화하고 이들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소수인종 출신의 후보를 더욱 많이 배출해야 하며 (소수인종을 위한)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히스팩닉에 가장 적대적인 후보로 꼽힌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쌓아 불법이민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라티노 디씨즌스'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계에서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무려 87%에 달한 반면 호감도는 9%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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