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방식 유지에 대해 "국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상견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하니까 따라 부르고 싶은 사람은 따라 부르고 싫은 사람은 안 불러도 되는 절충형의 형태라는 게 보훈처의 설명"이라며 "자칫하면 또 다른 국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제 밤 늦게까지 국가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있어 논의 결과 국론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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