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0대 총선 당선자들은 12,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광주에서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더민주는 일단 20대 총선 당선자들의 의사에 따라 네 가지 의제를 각기 다룰 수 있는 팀을 꾸리고 당내외 토론, 현장방문, 입법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의 감시ㆍ견제라는 역할을 넘어 일반 국민들이 삶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가시적인 해결 노력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더민주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간의 역할에 대한 조정 작업도 마쳤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경제프레임이나 경제 관련 이슈 등에 주력하고,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민생현안 쟁점이나 국회차원의 쟁점 등을 맡기로 했다. 김 대표가 대선까지 감안한 거시ㆍ장기적 의제 설정에 집중한다면 우 원내대표는 발생현안 등을 충실히 대응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호남민심에 대한 더민주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당내에서는 호남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를 두고서도 이견이 있는 상태다. 호남 지역의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특위 구성 등의 대응방식이 적절한지에 반론 역시 컸다. 12일 호남 민심 청취 과정에서도 더민주는 지역민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듣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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