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양봉을 시작한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동 택배터미널 옥상에서 (왼쪽부터)백유택 CJ대한통운 상무와 설동근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장, 박진 어반비즈 서울 대표가 12일 기금 전달 행사를 갖고 벌통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사회적 기업인 어반비즈 서울과 손잡고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내 관리동 옥상에 자리잡은 아름누리 생태공원에서 총 15만 마리의 벌들로 양봉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양봉을 통해 꿀 50kg을 수확했으며 이를 판매한 기금은 비정부단체(NGO)인 서울그린트러스트에 기부,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도시양봉은 산이나 들이 아닌 도심지에서 양봉을 하며 채밀한 꿀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숲에서 벌들이 꿀을 모아오면 다시 채밀해 판매, 새로운 숲 조성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으로 도시 주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비밀(Bee 蜜)의 화원'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식목행사, 도심 정원 조성 등 도심지역에 벌과 나비가 날아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도시 숲 조성 첫 사례로 서울 명동 YWCA 건물 앞에'도시 숲 1호'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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