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기자회견 갖고 밝혀...주요 시민단체 56곳 망라...국제 연대 단체 옥시 보이콧 운동 참여 호소 등 다양한 방법 동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 56곳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옥시 불매 운동' 선언문을 낭독한 후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국제 연대단체들에게 옥시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는 공동 서명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레킷벤키저(RB)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OXY! OUT! RB! BOYCOTT!의 내용을 담은 인증샷과 항의 트윗 등을 보낼 예정이다.
참여연대 역시 옥시 불매운동과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촉구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4개사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5개 백화점에 옥시 불매 공문을 보냈다. 현재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오픈 마켓에 공문을 보내고 10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이밖에 환경운동연합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도 옥시 불매 운동 계획을 밝혔다.
3등급 피해자로 2010년부터 6년째 투병 중인 안 모씨도 경남 밀양에서 올라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폐이식을 받지 못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3등급 피해자들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