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 때문에 완구업계에서는 '대목'으로 통한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국내 대표 남아 완구 유통업체 손오공 은 '터닝메카드' 열풍으로 주가가 지난해 4월 말 3965원에서 5월 말 6630원으로 67% 급등했다. 대표캐릭터 '유후'가 있는 캐릭터디자인 전문기업 오로라 역시 지난해 4월 말 1만2400원에서 5월 말 1만3600원으로 주가가 9.6% 상승했다.
이들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하고 단단한 편이다.
손오공의 매출은 2014년 531억원에서 지난해 터닝메카드 효과로 1251억원까지 불어났고 올해(예상) 1334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오공은 52부작으로 터닝메카드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지난 2월 시즌1을 끝낸데 이어 오는 19일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완구 판매로 이어져 매출 확대에 기여한다.
김창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오로라의 주가가 현재 바닥권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로라는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5%, 12.6% 증가한 1322억원, 15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꾸준한 실적 매력 뿐 아니라 750억원 수준의 대치동 사옥 자산가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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