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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받는 YG, 매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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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주가 전날 6.07% 하락 이후 반등
에스엠·다음카카오 등도 세무조사 이후 주가 원상복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과세 당국의 세무조사에 상장사들의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세무조사의 강도나 추징금과 벌금이 약하면 주가가 곧 제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단기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전장대비 6.07% 하락해 4만선 붕괴 직전까지 밀렸다. 국세청이 YG엔터의 역외탈세 등과 관련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YG엔터의 매출은 2008년 185억원에서 지난해 1931억원까지 약 10배 성장했고, 국내외 계열사 13곳을 거느리며 시가총액 6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급성장한 것과 관련해 8년만에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는 세무조사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세무조사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조언도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YG엔터에 대한 세무조사는 역외탈세와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불법적 정황을 포착해 진행하는 특별 세무조사가 아니라 정기 세무조사다"며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은 나올 수 있으나 지나친 우려로 하락한 현재 주가는 적극적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굵직한 세무조사의 사례를 비춰봐도 주가가 단기간엔 급락했으나 이내 제자리를 찾는 사례가 빈번했다. YG엔터의 최대 경쟁사인 에스엠의 경우 2014년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가 5% 넘게 내렸으나 2014년 6월24일 102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고 공시한 직후엔 오히려 급등했다. 과징금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이유에서다. 다음카카오도 지난해 6월 합병과 관련한 세무조사 착수 소식에 5일간 주가가 17% 급락했으나 주가는 보름 만에 다시 원상복구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4일 롯데하이마트 역시 세무조사 소식 이후 단기 약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오히려 현재까지 오름세다.

세무조사 소식에 주가가 오히려 급등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한미약품 (4월24일), 대한항공(3월23일), 현대엘리베이터(2월24일) 등은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가 각각 1.05%, 3.28%, 3.65%씩 올랐다. 유유제약의 경우 지난해 5월6일 자기자본의 9.85%인 71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는 소식에도 오히려 상한가를 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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