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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야 협상력 극대화" VS 나경원 "박지원 맞춤형 안돼"

최종수정 2016.05.01 15:45 기사입력 2016.05.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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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정진석 당선자와 나경원 의원이 20대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대야 협상과 관련해 상반된 견해를 내비쳤다. 특히 '캐스팅 보터' 격인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맞상대로서 서로 다른 기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잇따라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차기 원내사령탑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은 나경원-정진석-유기준 후보 '3자 구도'로 오는 3일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 치러질 전망이다.

정 당선자는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 경선은 '20대 여소야대 체제 속에서 어떻게 하면 대야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고 누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소야대의 새로운 구도에서 야당의 협력을 얻지 못하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새로운 정치 질서에 순응하면서 최대한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선거 홍보물에 '박지원 원내대표를 상대할 정치역량이 필요하다. 원숙한 정치력으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고 선제적 협력을 이끌겠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나경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상대할 적임자가 아닌, 민심과 당의 현실에 부합하는 인물이 원내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와의 관계 등 대야 협상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누가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적임자냐는 것은 황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지원 맞춤형'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누리당 맞춤형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말로 일축했다.

또한 그는 여야 원내지도부간 협상을 통해 안건을 합의 처리하기보단 상임위원회 중심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2, 3+3같은 원내지도부간 회의나 당론 결정은 최소화하고, 상임위 중심주의를 실현하겠다"며 "의사일정이 어그러지는 일이 없도록 요일별 운영체제 구축 등 '캘린더 국회' 제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유기준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연정론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가 최근 DJP연합을 예로 들며 연정론을 꺼내든 데 대해 "20대 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야당은 대선을 위한 연립정부에 골몰하며 정치공학적 계산에 여념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 같은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선 안 된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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