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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 시행 두 달…"상담 4.6배 증가"

최종수정 2016.05.01 11:15 기사입력 2016.05.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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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콜센터(☎ 120)에 전화해 내선번호 5번을 누르면 바로 노무사와 상담 가능

다산콜센터 직원이 걸려오는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다산콜센터 직원이 걸려오는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직장맘' A씨는 5년간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해 온 회사로부터 연봉을 감액하고 계약직 근로자로 변경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육아휴직을 썼다는 게 이유였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서울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로 전화해 직장맘지원센터 상근 노무사와 바로 상담을 했다. A씨는 조언대로 고용노동부에 불리한 처우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고 지금은 휴직 전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며 업무에 복귀했다.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맘들의 고충을 노무사들이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서울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운영 두 달만에 1347건의 상담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전화 고충 상담을 맡아왔던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해 받은 전화상담 건 수의 두 달 평균(290건)과 비교할 때 4.6배 늘어난 수치다.

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2월부터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을 신설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직장맘지원센터 대표번호로 걸어야 했던 것을 다산콜센터(☎ 120)에 전화해 내선번호 5번을 누르면 바로 노무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상담 내용을 보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직장 내 고충 상담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 관련 상담이 22.4%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주요 내용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허용 거부 ▲휴가·휴직을 앞두고 사직권고·해고 등 불리한 처우 ▲휴가·휴직 후 복귀 거부 ▲부당전보 등이었다.

한편 직장맘지원센터는 2012년 4월 개소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8692건의 종합상담을 진행했으며 225명의 분쟁을 해결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경력단절예방지원단'을 운영해 온라인 상담(http://www.workingmom.or.kr), 찾아가는 전문가 현장상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현재 광진구에 설치된 직장맘지원센터의 성과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센터를 2019년까지 4개 권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우선 7월 금천구에 '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를 오픈한다.

박종수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신설된 이후 시민들의 상담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고민 상담과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직장맘들의 경력유지와 일·가정 양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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