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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대재앙①]대니얼 롭 "20년만에 최대 위기…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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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거물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롭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가 헤지펀드 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언급했다.

롭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1996년 서드포인트 설립 이후 가장 큰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헤지펀드 및 투자업계가 대실패의 첫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고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롭의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투자자들은 헤지펀드에서 150억달러를 인출했다. 헤지펀드 업계는 1분기에 0.7%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7년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서드포인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1분기 서드포인트에서 83억달러의 투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회사는 1분기에 2.3% 투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미국 증시 S&P 500지수는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서드포인트의 연간 투자 수익률이 15.8%를 기록하며 꾸준히 S&P 상승률 7.3%를 웃돈 것과 대비된다.
대니얼 롭은 헤지펀드 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실패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이해할만 하다"면서도 "시장이 위험하고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자본을 잘 지켜왔으며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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