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주인 없는 회사 매출 압박 할수록 회생 어려워져
구조조정 요구하는 정부·채권단, 수주의 양보다는 질 따져야
$pos="L";$title="조선 ";$txt=" ";$size="220,270,0";$no="20160428074612188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2014년은 조선3사 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잘 나가던' 해였다. 적어도 수주 물량만 보면 그랬다. 그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량은 149억달러(약17조원)였다. 삼성중공업 73억달러(약8조원)의 2배 이상이었다. 삼성중공업은 물론 현대중공업까지 적자를 내는 와중에도 대우조선해양만 '나홀로 흑자 '를 이어가던 시절이었다.
2년이 흐른 지금 대우조선해양이 '방만경영'의 대명사가 됐다. 소문은 현실이었다. 그때도 대우조선해양은 곪을 데로 곪아 있었다.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은 엉터리 회계를 바로 잡아 지난해 적자 5조 5000억원 중 2조원을 2013년과 2014년에 반영했다.당시 수주물량이 '저가수주의 결과'라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들 중 하나다. 대우조선해양이 손해나는 수주를 막겠다며 '위험관리부'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는 단 1건. 그것도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짓던 탱커선 두 척을 가지고 온 게 전부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지난 26일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때도 '일감'을 찾아 해외에 나가 있었다. 아시아권 국가로 출장을 갔다가 그날 저녁에야 입국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주 해양플랜트 시황을 알아보러 미국에 간다. 구조조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회사를 버티게 할 수주라는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대표의 초심도 필요하다. 그는 지난해 6월 취임하자마자 부실을 밝히며 "외형 성장은 자제하고 조선·해양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이제 겨우 그의 임기가 1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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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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