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북한의 5차 핵실험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가 떨어지면 언제든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3~4년 내 전력화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보위원회의는 27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 보고를 받았다. 회의 직후 정보위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서 5차 핵실험까지 준비가 다 돼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김정은의 지시가 떨어지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국정원 북한의 SLBM 발사 실험과 관련, 최근 일련의 실험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신 의원은 "여러 의원들이 SLBM과 관련해 질문을 했는데 최근 일련의 SLBM 실험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 것이냐에 대해선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미국 국방부의 평가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3~4년 정도 시간 예측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SLBM은 굉장히 고도의 기술이라, 전세계적으로 몇 나라가 갖고 있지 않다"며 "기술은 러시아 쪽에 가깝지만 러시아 정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선 직전 북한 류경식당 종업원의 집단귀순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 20명이 다함께 나오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7명이 북에 남은 가족들을 생각해 빠졌다"며 "일찍 공개한 것은 이미 북한에 이들이 남으로 간 것을 알고 있었고 사람 수가 많고 특이한 경우여서 공개한 것"이라며 선거용 북풍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의 어버이연합과 관련해서 이 의원은 "국정원장이 자체 조사 결과 전혀 관계없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국정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재조사하겠다는 답변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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