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통화정책, 환율보고서 등 변수 많아…일중변동폭 계속 늘어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환율보고서, 국제유가 수출업체 네고 물량...'
환율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수들 탓에 요동치고 있다. 26~28일까지 연달아 있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이달 내로 발표 예정인 미국 환율보고서와 국제유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변수다. 외환전문가들은 이같은 재료 때문에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까지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환율보고서 재료로 인한 원화강세 베팅에 사흘연속 하락해 1132.9원선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기록했었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외환 당국이 환율 하락에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지 못할 것이란 심리 때문에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24일 이주열 총재의 서별관회의 참석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기면서 다시 반등했다.
이처럼 원ㆍ달러 환율은 방향성이 다른 글로벌 변수들 탓에 올 1분기 내내 심하게 요동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원ㆍ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평균 8.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6.3원)보다 1.9원 크고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컸던 2011년 4분기(9.3원)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대치다.1분기 환율의 일중 변동률은 0.68%로 작년 4분기(0.54%)보다 0.14% 포인트 높았다. 또 1분기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종가기준)도 6.5원으로 2011년 4분기(7.4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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