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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 끝까지 싸운다면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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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감독·에반스 "팀 캡틴 우세 확신"...마키 "팀 아이언맨, 근육 없고 늙어"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스틸 컷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스틸 컷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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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캡틴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의 동료이자 수장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상대한다. 갈등의 핵심은 '초인 등록안.' 어벤져스 관련 사고로 부수적 피해가 늘자 정부가 이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어벤져스는 두 갈래로 찢어진다.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아이언맨의 찬성파와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캡틴아메리카의 반대파다. 인적 없는 공항에서 한바탕 싸운다.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는 이 영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 루소 감독, 에반스, 세바스찬 스탠(윈터솔져), 안소니 마키(팔콘)가 참석했다. 세 배우가 연기한 인물들은 등록안에 반대한다. 배우들의 생각은 달랐다. 에반스는 "아무리 세계를 많이 구한 초인 단체라도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통제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개인이든 단체든 잘못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고 했다. 스탠도 "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의 주먹조차 무기로 인식하는 세상이다. 당연히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루소 감독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영화만 놓고 보면 등록제는 불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크레더블 헐크(2008년)'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군(윌리암 허트)은 헐크(에드워드 노튼)를 이용해 국방력을 키우려고 한다. 장관으로 승격한 그의 통제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초인이 있다면 누구의 관리를 받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주체가 특정 국가가 되어선 안 된다. UN과 같은 조직이어야 한다“고 했다.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포스터 / 사진=마블 공식 SNS 제공.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포스터 / 사진=마블 공식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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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갈등은 소득 없이 마무리된다. 어느 쪽도 웃지 못한다. 있어도 무의미할 것이다. 이념을 앞세우기 이전에 동료이자 친구다. 만일 끝까지 싸운다면 누가 이겼을까. 세 배우는 반대파의 승리를 확신했다. 에반스는 "(마인드스톤으로 빔을 쏘고 몸의 특정부위를 사라지게 하는) 비전(폴 베타니)이 위험하지만 충분히 통제해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루소 감독도 "비전이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를 사랑해서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전략 등을 고려해도 반대파의 우위가 점쳐진다"고 했다. 마키는 "포스터만 봐도 반대파의 승리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싸움은 근육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티셔츠가 터질 지경이다. 탄탄하고, 잘 생기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찬성파는 근육도 없고 늙었다. 늦게까지 자야 하는 분들이다. 지금쯤(오전 11시) 일어났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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