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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부모 떨게한 '뇌수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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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전세계 부모의 절반 이상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 가운데 뇌수막염을 가장 위험하다고 꼽았다.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오는 24일 세계 뇌수막염의 날을 앞두고 브라질과 캐나다, 독일 등 3대륙 5개국의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수막구균 질환을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았다. 이어 B형간염(34%)과 폐렴구균 질환(27%), 소아마비(25%), 파상풍(20%), 백일해(17%) 순이었다.
수막구균 질환은 뇌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세균에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혈액이 감염되는 균혈증 등이 가장 흔하다. 예고 없이 발병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8분에 1 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 질환은 빠르게 진행돼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감염자 10명 중 최대 1명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수막구균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부모들의 높은 인식 수준과는 달리,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나 뇌수막염이 야기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수막구균 백신이 포함되어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헤드(Chris Head) 세계뇌수막염연맹(CoMO) 회장은 "수막구균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질환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질환의 종류 및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토마스 브뢰어(Thomas Breuer) GSK 백신사업부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수막구균 질환의 발병률은 낮지만 질환이 환자, 가족, 보건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며, "진행이 빨라 치료할 시간이 없는 급진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수막구균 백신은 ‘멘비오’ 외 1종이 있으며,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하다.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때는 함께 접종했을 때 간섭현상은 없는지, 동시접종 가능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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