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 신세계조선호텔, 호텔신라, 플라자호텔 등 호텔업계 주요 기업 10곳과 올바른 일경험 제도 정착 및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용부와 호텔업계는 협약에 따라 앞으로 수련생들이 이른바 '열정페이'의 부작용없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발표한 '일경험 수련제(인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등 상호 협력하게 된다.
가이드라인에는 ▲6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경험 수련생 모집 ▲주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련 ▲연장·야간·휴일 수련 금지 ▲식비, 교통비 등 지원 ▲담당자를 지정하고 일경험 수련생 관리 등이 담겼다. 또 최저임금, 서면근로계약, 임금체불 예방 등 기초고용질서 확립과 능력중심의 인력운영 관행 정착, 일학습병행제 도입 등에도 힘 쏟기로 했다.
또 이 장관은 "우리 노동시장을 예측해 보자면, 정년 60세 시대 도래로 취업애로계층 40만명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술변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 당분간 청년 일자리 사정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모기업 노사가 상위 10% 고소득 임직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임금피크제지원금 등 지원을 통해 청년 고용 확대에 나서달라"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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