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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적지생환'에서도 압승

최종수정 2016.04.14 08:30 기사입력 2016.04.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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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상대당의 전통 텃밭에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들 이 20대 총선에서 선전했다. 이들의 당선은 앞으로 있을 당권 경쟁과 대 권 경쟁에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지난번 재보궐 선거서 기적을 일으킨 전남 순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자 는 '호남 재선'을 이뤄내 '기적'이 아니였음을 입증했다. 이 당선자는 2014년 7·30 재보궐 선거 때 순천·곡성에서 당선해 재선 고지에 올랐 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에게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을 내주는 등 전폭 적 지지를 했다. 이 후보는 선거이후 당권 다툼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 라섰다는 평가다. 친박의 핵심이자 '지역주의 타파'라는 상징성이 더해 졌기 때문에 비박에서도 이 당선자의 당권 도전을 쉽게 반대하기는 어려 운 상황이다.

'제2의 이정현'을 꿈꾸며 호남에 도전장을 내민 또다른 후보인 전북 전 주을의 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자도 승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 인 정 당선자는 전주에서 당협위원장을 오랫동안 지내며 표밭을 닦아왔 다. 전북은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새누리당 당선자가 없는 불모지다. 정 당선자도 이번 선전을 발판으로 유력한 당권 주자로 떠올랐다.

김부겸 전 의원. 사진=아시아경제 DB.

김부겸 전 의원. 사진=아시아경제 DB.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권의 심장에 깃발을 꼽은 대구 수성 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는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12대 총 선이 있었던 1985년 이후 31년만에 대구서 민주당 계열이 당선되는 이변 을 만들어 냈다. 김 당선자는 호남의 패배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문재 인 전 대표의 강력한 대선 라이벌로 떠올랐다.

더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를 비롯해 부산에 서 5명, 경남에서 3명 등 영남권에서 9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번 선거는 서울의 '강남벨트'는 여당세가 강한 경기 성남 분당의 전통 적인 구도도 뒤집어놨다. 서울에서 가장 단단해 보였던 강남을에서 더민 주 전현희 당선자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현역인 김종훈 의원을 제쳤다. 더민주는 강남을 뿐 아니라 강동구갑(진선미), 송파구을(최명길), 송파 구병(남윤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더민주는 경기 성남 분당지역에서 2개 선거구 모두를 가져왔다. 이 지역에서 야당후보가 승리한 것은 '분당대첩'으로 불리는 손학규 전 더 민주 상임고문의 2011년 분당을 재보궐 선거뿐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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