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무거운 분위기 /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각 방송사에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심각히 지켜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대구 수성갑에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마침내 승리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무려 62.1%를 얻어,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37.9%)를 크게 앞섰다.
홍의락 당선인도 여당 텃밭, 대구 북을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앞서 홍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에 반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이날 52.4%의 득표율을 기록, 양영모 새누리당 후보를 이겼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서의 여당 불패신화도 깨졌다. 강남을에선 전현희 더민주 후보가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시 기준 51.9%라는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마찬가지로 여당의 전통적 텃밭인 경기도 성남 분당갑과 분당을 2곳을 더민주가 싹쓸이했다. 성남 분당갑에선 김병관 더민주가 후보가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46.3%의 지지를 얻어, 39.1%의 지지를 얻은 권 후보를 7.2%포인트 차로 이겼다.
또한 분당을에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책특보 출신인 김병욱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곳은 '친박계' 현역인 전하진 후보,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임태희 후보간 3파전 양상이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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