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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동시설 갖추고 임대주택 늘리고..구룡마을 개발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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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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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1년 가까이 표류해온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이 다시 발을 뗀다. 주민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공동시설을 늘리고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한 동에 임대주택을 섞어 배치하기로 했다. 대로변에 주상복합을 배치하고 산과 가까운 쪽은 저층 아파트를 짓는 점도 이전 계획과 달라진 부분이다.

7일 서울시는 이 같은 안을 담은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 등 의견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공람은 오는 21일까지다. 당초 지난해 5월 강남구가 주민공람을 거친 개발계획을 서울시에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추가로 검토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어 그간 SH공사ㆍ전문가와 함께 계획안을 검토해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새 개발안은 도시개발구역 경계는 그대로인데 토지이용계획안 몇 가지가 바뀌었다. 기존과 비교하면, 지형을 고려해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과 주거단지 배치를 조정했다.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활용센터나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공복합시설 등을 구역 곳곳에 뒀다. 서울시는 기존 계획안을 고치면서 '거주민 재정착'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소셜믹스 원칙을 반영해 SH공사가 짓게 될 4개 단지는 아파트 각 동 내에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세대를 혼합 배치키로 했다. 나머지 2개단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건축계획도 다소 손을 봤다. 주변 경관을 고려해 양재대로변에는 고층으로, 대모산ㆍ구룡산쪽은 저층으로 짓는다. 기존 계획에는 없던 주상복합을 일부 짓고 각종 기반시설을 늘리고 줄이는 등 전반적으로 고쳤다.

주택의 경우 60㎡ 이하 가운데 일부를 공공분양물량으로 잡았고 60~85㎡는 일반분양키로 했다. 당초 85㎡ 초과분을 일부 짓고 일반분양키로 했으나 이번엔 없앴다. 임대주택을 800가구 이상 늘리는 등 전체 주택수는 기존보다 566가구 이상 늘어난 2692가구다. 용역 결과 의료클러스터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의료ㆍ연구시설을 지을 용지는 기존과 같은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이곳에는 노년층을 겨냥한 요양원이나 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구룡마을은 개발방식을 둘러싸고 시와 구청간 갈등으로 사업이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11월 일어난 대형화재를 계기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강남구의 수용방식을 시에서 받아들여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람내용이 심의 진행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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