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軍)이 북방한계선(NLL)인근 무인도에 포진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레이더부대까지 전진배치한 것으로 파악돼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말 연평도에서 동북쪽 방향 12㎞떨어진 무인도 '아리도 '에 20m높이의 철탑과 건물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30여명의 레이더병력도 전력배치해 북한의 입장에서는 최전방 레이더부대를 세운 셈이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인기가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활동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측 지역으로 넘어와 우리 군 대비태세에 혼란을 주거나, 관심을 서쪽으로 유도해 다른 곳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감시를 강화하면서 의도를 면밀히 분석 중이다.
북한은 서북도서를 겨냥한 포병전력도 대폭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이달 서북도서에 대공방어 능력을 키운 '비호복합'이 첫 실전배치돼 유사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핵심 화력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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